뉴욕증시, 연준 경기진단 상향에 나스닥 12년 만에 3000선 돌파

입력 2012-03-1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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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고용시장 개선…부양책 유지”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진단 상향과 경제지표 호조, JP모간체이스의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각종 호재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17.97포인트(1.68%) 상승한 1만3177.6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22포인트(1.88%) 오른 3039.88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95.95로 24.86포인트(1.81%) 뛰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000년 11월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다우지수는 다시 1만3000선을 회복하며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은 이날 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실업률이 최근 수개월 동안 뚜렷하게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도 완화했으나 경기하강 리스크는 계속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달 FOMC에서 “실업률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며 “성장세도 완만할 것”이라고 평가한 것에서 경기진단이 개선된 것이다.

연준은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기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지속하는 것 이외에 3차 양적완화 등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미국 경기 상황이 다소 좋아지고 있어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긍정적으로 풀이했다.

미국의 소비지표도 호조를 보여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미국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이는 전월의 0.6%와 전문가 예상치인 1.0%를 웃도는 것이다.

또 소매판매는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해 소비회복 기대를 높였다.

JP모간체이스는 이날 배당금을 주당 30센트로 5센트 올리고 약 150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JP모간체이스가 7.0%, 씨티그룹이 6.3%, 골드만삭스가 6.5% 각각 급등했다.

애플은 2.9% 급등했다. 애플 주가는 장중 568.18달러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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