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탈출 유럽...경제 회복 가시화

입력 2012-03-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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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그리스 등급 ‘B-’로 5단계 상향...英·獨 지표 호전

▲미소짓는 獨·伊 정상 독일 투자신뢰도가 개선되는 등 유럽의 경제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왼쪽) 독일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로마에서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로마/AP연합뉴스

그리스발 위기가 일단락된 유럽의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13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제한적 디폴트’에서 5단계 상향한 ‘B-’로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피치는 이날 성명에서 “국채 교환이 마무리되면서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를 잠식시켰다”면서 “민간채권단이 합의한 국채 손실률은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을 개선시키고 오는 3월20일 만기 도래하는 국채를 상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줄였다”고 그리스의 등급 상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스는 국채 교환에 참여를 강제하는 집단행동조항(CACs)을 적용해 그리스법에 따라 발행된 1720억유로의 교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리스는 오는 2020년까지 GDP 대비 부채비율을 120%로 낮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럽 주요 국가들의 경제지표가 개선된 것도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의 3월 투자자신뢰지수는 전월 대비 16.9포인트 급등한 22.3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0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해 말과 지난달 2차례에 걸쳐 1조유로에 달하는 3년 만기 장기대출(LTRO)를 실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영국 통계청(ONS)은 1월 영국의 수출이 261억파운드, 수입이 336억파운드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1월 무역수지 적자는 75억파운드로 나타나 당초 예상치 79억파운드를 밑돌았다.

영국의 2분기 신규 채용 확대 소식도 전해졌다.

인력전문 기업 맨파워가 2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 기업들의 2분기 채용의향지수는 전분기 0에서 +2로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기업들이 2분기에 신규 채용을 확대해 지난해 10월부터 8.4%에 달하는 고실업률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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