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장 직후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204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14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5.70포인트(1.27%) 오른 2050.74를 나타내고 있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17.97포인트, 1.68% 급등한 1만3177.68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월 장중 기록했던 고점을 4년 2개월만에 새롭게 쓴 기록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007년 12월 이후 4년 3개월만에 최고치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느 24.87포인트(1.81%) 상승한 1395.96을, 나스닥지수는 56.22포인트(1.88%) 뛴 3039.88을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000년 12월 이후 11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장중 1380선을 넘어서며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2008년 6월 이후 3년 10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의 2월 소매판매가 5개월래 최대폭으로 증가한데다 유럽 증시가 독일의 소비심리 개선에 8개월래 최고치로 마감한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장 후반 JP모간이 배당금을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증시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에 코스피 역시 영향을 받으며 1% 급등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329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으며 기관도 26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56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도에 나서면서 전체적으로 117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전 업종이 오르고 있다. 특히 코스피 지수 강세에 증권업종이 2% 넘게 상승하고 있으며 은행업종도 2.54%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업종과 금융업, 운송장비, 제조업, 화학, 철강.금속업종 등도 1% 이상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강세다. 하이닉스(2.90%)가 업황 회복 기대감에 사흘만에 반등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주 강세에 KB금융 역시 2.89%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2% 이상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