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수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44만7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하지만 실업률은 11개월만에 다시 4%대로 올라 섰으며 전월대비 0.7%P나 상승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실업자는 수는 104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2000명 감소했으나, 지난해 10월 73만6000명, 12월 75만400명, 올 1월 85만3000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월별 실업률도 지난해 3월의 4.3%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말 3% 대에 머물다가 4%대에 재진입했다.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8.3%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은 전월 대비 실업률이 상승한 이유로 졸업 방학 시즌에 청년층의 구직 증가와 정부 일자리 신청자가 늘어나는 등 일시적 요인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달 취업자는 2378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44만7000명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0.4% 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작년 10월 50만1000명에서 11월 47만9000명, 12월 44만1000명 등으로 줄어들다 올해 1월 53만6000명으로 늘었지만, 지난 달 다시 소폭 감소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 및 고용률을 살펴보면 50대와 60대 이상 취업자 수가 각각 30만8000명, 16만명이 증가해 고령층의 증가세가 두드려졌다. 반면 20대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고, 30대 역시 5만3000명 감소했다. 통계청은 인구증감효과를 제외하면 20대 취업자는 3만5000명, 30대 취업자는 2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만8000명), 건설업(7만7000명), 운수업(7만2000명), 도매및 소매업(7만1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6만6000명)이 증가했다.
취업구조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41만7000명 증가해으나, 일용직은 14만3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3만3000명 늘어났지만,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6000명 줄었다.
직업별로 사무종사자가 18만7000명, 전문가 10만5000명, 판매종사자는 8만6000명 증가했으나 관리자는 5만7000명,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4만5000명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로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25만6000명(1.3%),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1만9000명(3.7%) 각각 늘었다.
18시간 미만 취업자 가운데 추가로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은 12만8천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1만1천명(-7.9%)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10만7천명), 연로(9만명), 가사(8만3천명), 재학ㆍ수강 등(5천명)이 늘었고, 심신장애(-4만4000명명), 육아(-9000명)는 줄어들며 전년 동월 대비 9만6000명이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18만2천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2만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