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부터 김해~인천공항간 국제선 환승전용 내항기가 1일 3회 운항된다.
국토해양부는 기획재정부, 법무부, 농림수산식품부, 보건복지부, 관세청, 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현재 운항중인 항공사와 협의를 거쳐 김해·인천간 국제선 환승전용 내항기를 운항하고 CIQ(세관검사·출입국심사·검역)업무를 김해공항에서 처리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제선 환승전용 내항기는 김해~인천공항간 운항하는 국내선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을 환승하려는 승객과 △국제선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만 탑승할 수 있다.
김해~인천공항간 국제선 환승전용 내항기 승객들은 출입국시 기존에 인천공항에서 받던 출입국 심사 등 CIQ 수속을 김해공항에서만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출국 여행자(김해→인천→외국)는 김해공항에서 CIQ 수속을 하고 인천공항에서는 별도의 수속절차 없이 국제선 탑승이 가능해진다. 입국 여행자(외국→인천→김해)는 인천공항 도착후 바로 국제선 환승전용 내항기로 환승하고 김해공항에서 CIQ 수속을 하게 된다.
이번 국제선 환승전용 내항기 운항으로 인천공항에서의 최소 환승시간이 현재 80분에서 45분으로 35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해외 여행자는 입국시 인천공항에서 입국 심사후 수하물을 찾아 세관검사를 받은 후 다시 국내선(인천→김해공항)으로 갈아타기 위한 탑승 수속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가적인 비용을 들이지 않고 CIQ와 항공운송 시스템 개선을 통해 2중 탑승수속을 일원화한 것”이라며 “김해공항 이용자들은 국제선 환승전용 내항기를 이용해 1회의 탑승수속만으로 인천공항의 다양한 장거리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