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가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개최에 따라 우편물 안전 검색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물을 이용한 테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우편테러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15일부터 폐막 이튿날인 28일까지 비상체제에 들어간다.
전국 우체국에서 수상한 접수 우편물에 대해 금속탐지기로 검색을 실시하고 추가 검색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집중국에서 X-Ray투시기로 정밀 검색을 실시한다. 또 위해성 의심 우편물은 화학·방사능탐지기와 폭발물탐지기를 통해 검색한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코엑스를 비롯해 호텔 등 행사관련 시설과 주요인사(기관) 앞으로 배달되는 모든 우편물은 배달우체국에 설치된 X-Ray 투시기로 최종 검색을 실시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비상체제 돌입에 앞서 이미 지난 2월부터 X-Ray 투시기 등 안전장비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했으며, 안전검색 담당자를 대상으로 2차에 걸쳐 전문기관에 위탁교육도 실시했다. 또 행사시설 앞 우편물 검색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 검색기간 동안 폭발물탐지 전문가를 채용(4명)했다고 밝혔다.
우편물 검색 강화에 따라 우편물 접수 시 고객대기 시간이 길어지거나 일부 우편물의 경우 다소 지연배달이 예상되기 때문에 시한성 우편물의 경우 미리 발송토록 안내하는 등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할 방침이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 본부장은 “우편물을 이용한 테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접수에서 배달까지 철저히 검색하고 있다”면서 “핵안보 정상회의가 열리는 대한민국과 서울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만큼 완벽한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