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의 고점돌파에 국내증시도 갭상승으로 시작한 금일 외국인의 강한 수급이 유입되며 지수가 상승 후 마감하였다. 장초중반 1천5백억 매수 우위를 보이던 기관도 장후반 투신권이 매물을 내놓았지만 중장기 체제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보험사의 강한 매수세에 566억 매수 우위로 마감하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5천166억원 우위의 강한 매수세를 보여주었다. 이들은 선물에서 292계약의 소규모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베이시스를 컨트롤해주며 3천억원 가까운 프로그램 매수세 또한 유입시키며 시장을 이끌었다.
장초중반 메이저의 강한 수급에 의해 2057P까지 상승하던 국내 증시는 장후반 유로/달러의 추가 조정으로 일부분 밀리며 마감하였지만 상승 추세를 훼손하지는 못하였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만3천P를 강하게 돌파하였다. 이는 국내 증시 또한 추가적인 상승을 가능케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모멘텀이라 볼 수 있다.
시장이 화요일과 수요일 강한 상승을 하였고 금일 변곡점에 추가 상승을 하였기 때문에 익일 장중 변동성은 발생할 수 있을 것이지만 이는 단기 과다 상승에 따른 일시적인 매물 소화일뿐 시장을 훼손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금일 주목해야할 점은 그동안 매물대를 맞고 떨어졌던 2050P 부근에서 외국인의 강한 현물 수급이 들어왔으며 전일 이들이 신규로 대량 매수해놓은 선물의 차익실현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관중 보험사 또한 전일부터 강한 매수세를 유입시키고 있다. 시장을 보는 큰 눈을 갖지 못한 투신권만이 펀드 환매에 허덕이고 단기 트레이딩에만 치중하며 매물을 내놓고 있다. 이것이 펀드의 수익률이 시장에 비해 월등히 저조한 가장 명확한 이유이다.
내일 발생할 수 있는 장중 흔들림은 전혀 의식할 필요가 없다. 시장은 이미 2050P 대의 매물을 매우 무난하게 소화하고 있으며 이는 외국인의 매수세로도 인식할 수 있는 부분이다.
큰 추세를 상승으로 돌리기 위한 진통의 과정이다. 매수세가 이길 수 밖에 없으며 유동성은 더 공급되어질 수 밖에 없다. 시장을 넓고 크게 보는 혜안이 필요한 때이다.
주식비중 50% ~ 60%는 지금도 강하게 홀딩해 나가며 수익의 극대화를 노려야 할 것이다. 올 해 시장은 위로 크게 열려져 있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