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FOMC 실망감에 상승마감

입력 2012-03-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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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차 양적완화가 언급되지 않은 데 따라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4.60원 오른 1126.10원에 마감했다. 0.50원 내린 1121.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아시아 장 중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전환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열린 FOMC 성명서에서는 초저금리를 2014년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을 뿐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제임스 B.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유럽 부채 위기가 완화된 만큼 추가 양적완화 정책 시행은 유보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중에 달러 유동성이 더 풀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환율이 상승했다”라며 “미국이 경기 회복을 위해 원자재 가격 상승을 낮추려고 달러 강세를 유도하고 있다는 인상을 시장에서 받아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장 종료를 30분여 앞두고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이 고유가와 관련 “정부가 (원화)환율을 인위적으로 절상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한 것도 환율 고점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쳤다.

오후 3시50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35달러 내린 1.3044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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