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영조·박상일 후보 공천 취소(상보)

입력 2012-03-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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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공천위)는 14일 서서울 강남 갑의 공천자 박상일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과 강남 을의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의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심사 과정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점이 언론보도로 논란이 됐다"며 공천 취소 이유를 밝혔다.

정 공천위원장은 "공천위는 깊이 있는 토의 결과, 해석에 따라서는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할 부분이 있다는 판단에 이르러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두 분의 진위와 상관없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천이 취소된 두 후보는 역사 인식 발언이 문제가 됐다.

이 공동대표는 2010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재임 시절 국제학술대회에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광주 반란`으로, 제주도 4·3 항쟁을 `제주 폭동`으로 규정했고, 박 부회장은 지난해 8월 펴낸 서적에서 `국사 교과서는 독립군과 광복군의 활동을 과대평가하고 있지만, 사실 독립군은 소규모 테러 단체 수준`이라고 평가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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