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아침]전일 외국인 매수의 의미는?

입력 2012-03-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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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지수는 전일의 급등에 의한 차익매물이 출회됐지만 무난하게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증시보다 상품과 국채 가격의 급격한 하락이 두드러진 날이었다. 상품가격의 하락은 중국 증시 하락에 따른 영향이며 국채 가격 급락은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이동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우지수는 16.42포인트, 0.12% 오른 1만3194.10으로 거래를 마쳐 1만3000선을 굳건히 지켰다. 나스닥지수도 0.85포인트(0.03%) 오른 3040.72으로 마감해 3000선을 유지했다. 반면 S&P500 지수는 1.67포인트(0.12%) 떨어진 1394.28로 마감했다.

이전 칼럼에서 미국 증시의 1만3000P 돌파는 애플 주가의 급락 후 차익매물을 소화하고 신고가를 갱신할 때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역시 애플은 최근 시장을 이끌며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으며 이제 다우지수 또한 1만3000P를 돌파했다. 금융주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지만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월등히 높다는 점을 국내 증시에도 대입해 볼 필요가 있다. 바로 그 효과가 최근 삼성전자의 연속 신고가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금일 국내 증시도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전일 두 번의 고점으로부터 9, 17 변화일에 상승해 음봉 마감했으므로 장중 변동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추가 상승을 위한 단순한 숨고르기 과정이다.

전일 중국 증시의 급락은 최근 계속된 상승에 대한 차익매물 출회다. 중국 증시의 특성이다. 한 번 올라가기 시작하면 수직으로 상승하고 한 번 내려가기 시작하면 수직 하락한다. 중국 시장은 이미 바닥 사이클을 모두 다지고 상승 초입부로의 진입을 시작했다. 200일 장기 이동평균선을 앞둔 대기 차익매물성의 출회이며 얼마 후 재차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지수 2050P 부근에서 외국인이 5000억이상 매우 강한 현물 순매수를 보여줬다. 이것이 갖는 의미가 매우 크다. 2050P는 국내 증시가 PER 10배에 해당되는 라인으로써 이 부근에 도달할 시 외국인은 지속적인 매도를 보여주었다. 과거부터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의 적정 PER(주가수익비율)을 10배 정도로 보는 경향이 많았다.

하지만 전일 이 라인대에서 강한 현물 매수를 보였다는 것은 이제는 한국 시장을 재평가하며 한 단계 레벨업 시키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그 재평가가 앞으로 지속될 지는 모르는 일이다. 이 라인에서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최근 외국인은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필두로 시총 상위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주 매수는 시가총액 증가와 PER 상승으로 이어진다.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점을 가장 현명하게 이용하자.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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