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中企, 한미 FTA 발효에 ‘판로 확대’기대감 상승

입력 2012-03-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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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산업용 장갑을 생산하고 있는 A사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15일 발효된 한미 FTA로 13.2%에 달하는 대미 수출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이다. A사는 매출액의 90%를 수출에서 올리고 있다. 이 중 지난해 미국 수출액은 1000만 달러가 넘는다. A사가 가장 기대하는 부문은 저가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우위다.

#경북 상주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업체 B사는 지난해 자동차 와이퍼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다. 한미 FTA 발효로인해 4% 관세가 철폐돼 사업 환경이 좋아진 미국 시장을 발판으로 성장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첫날인 15일 수출주도형 중소기업들이 판로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무된 모습이다.

자동차부품 분야는 즉시 관세혜택을 받게 돼 가장 큰 이익이 예상되는 업종이다. 국내 완성차의 관세도 단계적으로 낮아져 대기업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내수 중소기업들의 간접 수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에 따른 부품 관세 철폐로 수출이 늘어나 중소 부품업체 5000여 곳의 경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완성차 업계도 한미 FTA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소부품업체들과 동반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노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섬유업계의 경우 평균 13.1%(최대 32%)의 관세가 폐지돼 중국, 캐나다 등 경쟁국에 비해 국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상승할 전망이다.

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15년간 연평균 4800억원의 생산증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신규 투자, 고부가 섬유 개발을 발판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FTA의 발효는 주요 경쟁 상대국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지식기반산업으로의 선진화와 산업구조 고도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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