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장사들, 한국 사무소 설치 ‘러시’

입력 2012-03-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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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한 소통 위해 적극 개설 나서

중국고섬 사태 이후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겪고 있는 중국 상장사들이 국내 투자자들과이 소통강화 차원에서 한국에 사무소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상장사들 가운데 최초로 중국식품포장이 지난해 6월 한국사무소를 설립하고 한국인인 송요신 부회장을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송요신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중국식품포장은 한국시장에 적극적으로 회사 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특히 송요신 부회장은 중국식품포장의 현재 상태에 대해 알리기 위해 한국에서 열리는 기업설명회(IR)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차이나킹하이웨이는 지난해 국내에 한국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장보와 한국증권업협회 코스닥 관리부를 역임한 김병재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차이나그레이트 역시 한국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원양자원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한국사무소를 개설하고 한국인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며 완리인터내셔널은 거래소의 요청으로 한국사무소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기업들이 한국 사무소를 개설하고 나서는 이유는 외국기업의 주가가 제 평가를 받으려면 시장과의 의사소통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한 증권사 외국기업 담당자는 “한국거래소가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라며 “아무리 감독기관이나 주간사가 도와줘도 결국은 해당 외국기업이 발 벗고 투자자와의 소통에 나서야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상장사 대표들 역시 같은 의견이다.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같은 말이 다르게 들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A 중국기업 대표이사는 “중국에서는 일상적으로 하는 말이 한국에서는 엄청난 이슈로 붉어질 때도 많이 있다”라며 “이는 문화적인 차이이기 때문에 이를 연결해줄 수 있는 한국사무소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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