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트럼프의 레이플즈 골프코스.블룸버그.
골프 대중화와 함께 미국에 골프코스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골프장을 사무실로 쓸 만큼 골프에 대한 사랑이 지대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월드 회장은 지난 2002년부터 골프리조트에 대해 투자를 늘렸다.
2007년에는 스코틀랜드 애버딘셔의 메니 에스테이트에 약 10억파운드를 들여 호화 골프리조트를 조성했다.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위치한 도랄 골프리조트앤드스파 역시 67억달러에 사들였다.
경기회복 기대감과 함께 골프코스 가격 역시 상승하고 있다.
18홀 코스의 가격은 300만달러(약 34억원) 정도로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2006년 부동산 버블 당시에는 18홀 코스 가격은 450만달러 수준이었다.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부동산으로 쏠리고 있는 것도 골프코스 투자 열풍을 이끌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나눌라비즈 전 아놀드파머 골프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주택시장의 침체가 골프코스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신은 지난 1997년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서 미국에 골프 인기가 높아진 사실도 골프코스 가격의 상승 배경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