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16일 오전 서울 용두동 본사에서 제6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원배 사장의 대표이사 재선임을 결정했다.
2003년 3월 등기이사에 올라 이번에 재선임된 김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에서도 스티렌, 자이데나 등 신약개발을 통해 영업·조직기반을 확고히 다져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반을 구축해 왔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김 사장은 이날 경영실적보고를 통해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전사적 노력으로 지난해 매출액 9073억원, 영업이익은 950억원을 달성했다”며 “올해에도 제약업계 경영여건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동아제약은 2012년을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자체개발 신약 ‘모티리톤’ 등 신제품의 조기 정착을 통한 매출 성장 △혁신신약 개발·도입을 통한 신약 중심의 글로벌 제약기업 기반 마련 △대형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로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등 3대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이어“‘R&D중심의 세계적 제약사’로의 비전 실현을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R&D 비용을 매출액 대비 10% 이상으로 책정했으며 신약개발과 차별화되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김원배 이사를 비롯해 박찬일·강경보 이사의 재선임, 유종식 감사 신규 선임 등 상정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으며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이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