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전국망이 더 촘촘해 진다. 내년까지 전국82개 시 외 세종시, 당진시, 전국 국철구간에 와이브로 망 구축이 완료되고 2017년까지 전국 고속도로에 와이브로 망이 깔린다.
방송통신위원회 16일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29일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2.3㎓ 대역 와이브로 주파수의 재할당을 신청한 KT와 SK텔레콤에 적격판정을 내렸다.
방통위는 방송통신 주요 단체, 학회, 연구기관에서 추천한 전문가 16명으로 구성한 심사위원단의 평가결과 KT와 SK텔레콤은 심사사항별 60점 이상, 총점 70점 이상을 획득해 적격 판정을 받아 재할당 대상 법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재할당 대가 납부 등 필요사항을 이행하면 KT는 2330~2360㎒(30㎒폭), SK텔레콤은 2300~2327㎒(27㎒폭) 주파수를 전부 재할당받아 오는 30일부터 향후 7년간 이용할 수 있다. 재할당 대가(예상매출액 기준)는 KT 193억원, SKT 173억원이다.
이와 함께 방통위는 와이브로를 LTE와 병행발전시키 돼 트래픽 분산을 위한 데이터중심 망으로 전략적으로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이미 와이브로망이 82개 도시에 깔려있는데 앞으로 LTE망처럼 완벽하게 구축하겠다는게 아니라 전략적 선택적으로 와이브로를 전국 어디서나 끊김없이 쓰게끔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방통위는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지하철, 고속도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커버리지 추가 구축하고 △시내·광역 버스 등에 공공용 공유기를 설치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보다 싼 가격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3G·LTE 결합요금제와 와이브로 단독상품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와이브로 요금제는 현행 보다 더 저렴해 진다. 예를 들어 1GB에 1만원, 10GB에 1만5000원짜리 단일 요금제는 10GB에 1만원 수준으로 내려간다. 또한 3G/LTE결합요금제도 기존 스마트폰 54요금제 이상을 써야 저렴한 조건에 와이브로를 이용했던 것과 달리 월정액 5000원을 내면 누구나 10GB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식으로 개선된다.
또한 이동통신사업자와아 협의를 통해 노트북·태블릿PC·개인용 공유기(에그/브릿지)의 보급에 주력하고 와이브로와 LTE가 공통 활용 가능한 기술개발과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