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북한이 다음 달 발사하는 인공위성이 일본을 향할 경우 미사일방어(MD) 시스템으로 요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연합뉴스는 현지 언론 요미우리신문을 인용, 일본 정부는 북한의 위성을 MD 시스템으로 요격하기 위해 자위대법에 근거한 '파괴조치명령'을 발령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북한은 서해 쪽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그렇게 될지 의문인데다 설사 서해로 위성을 발사해도 일본 남부의 섬이 영향권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북한이 2009년 4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 미국과 일본 정부는 조기경계위성과 경계관제레이더 외에 동해에 전개된 양국의 이지스함과 항공자위대의 공중경계관제기 등이 출동한 바 있다. 이번에도 북한이 위성을 발사할 경우 미국과 일본은 당시와 같은 경계태세와 정보수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