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봄철 황사발생에 대비한 특별 안전운항대책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항공사와 공항공사에 세부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하고, 공항별 안전점검을 통해 종사자 교육상태 등의 준비상황을 사전 점검했다.
안전대책에 따라 지방항공청과 항공사는 황사발생 시 조종사 편성을 특별 관리하고 항공기 엔진 보호와 승객불편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심한 황사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항공사가 경험이 많은 조종사를 투입하도록 했다.
아울러 항공관제기관은 레이더 장비와 등화시설 등을 최대한 활용해 항공기를 안전하게 안내하고, 항공기가 회항시 특정공항에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 조치하는 한편, 운항중인 항공기가 다른 공항에 착륙 시 항공사에서 연계 교통편을 제공하기로 했다.
항공사는 항공기 엔진의 보호커버를 설치해 미세먼지 흡입을 막고, 장시간 지상에 주기해 있던 항공기는 동체세척과 공기정화필터 정비 등 안전점검 후 운항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공항내 항공등화와 전파시설 등 공항 및 항행안전시설의 점검을 강화하고, 이동지역 내 순찰횟수를 늘려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기와 지상의 안전시설 등이 황사로 인한 장애발생과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황사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라며 "황사가 발생할 경우 상황에 맞는 다양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