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세계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라가르드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열린 중국의 발전을 주제로 한 포럼에 참석, 유럽과 미국의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들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며 세계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 포럼에서 “몇 달 전 만 해도 상황은 분명히 비관적이었다. 2011년 마지막 분기에 미국과 유럽의 주요 지표들은 안도감을 주지 않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는 오늘날 정책들이 효과를 발휘하는 안정의 징후를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시장과 재정 상황은 더욱 개선됐으며 미국을 포함한 최근의 경제적 지표는 조금씩 낙관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과 몇몇 유럽 국가들이 취한 정책들이 전반적인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라가르드 총재는 무시할 수 없는 취약점들이 존재한다고 경고하며 많은 선진국의 높은 공공·개인 부채 비율, 기름 값 상승, 개발도상국의 경기 침체 등을 언급했다.
이 밖에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이 세계적 경제 위기 속에서 발휘한 ‘지도력과 능숙한 정책적 수완들’을 칭찬하는 한편 중국은 수출과 투자에 의존하는 대신 계속 내수시장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