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그대를 사랑합니다’에 명품 배우들이 캐스팅돼 눈길을 끈다.
배우 이순재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케이블채널 SBS PLUS 새 월화드라마 ‘그대를 사랑합니다’(극본 김명호, 연출 윤류)에 정영숙 김형준 김윤서와 명품 조연 정인기 김광규, 오랜 연기 내공의 김호영과 조양자 등이 합류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만화가 강풀의 원작으로 이미 연극과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는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작품으로 황혼기에 접어든 소외된 네 남녀의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와 동시에 젊은이들의 설렘 가득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이순재(김만석 역)와 함께 묵은 된장 같은 사랑으로 노년의 로맨스를 그릴 정영숙은 순하고 여린 성격에 파지 수거를 하는 송이뿐 역을 맡아 만석(이순재 분)에게 받은 연애편지를 읽기 위해 글을 배우는 부끄러운 숙녀로 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가수에서 연기자 변신 후 여러 작품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형준(정민채 역)과 인형 같은 외모의 신예 김윤서(김연아 역)가 커플로 등장해 젊은이들의 사랑을 그린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좋은 연기를 펼쳤던 정인기는 기가 센 아버지 만석보단 무던하고 순했던 어머니의 성격을 닮은 옥수동 동사무소 팀장 김인섭으로, 다양한 작품 속 감칠맛 나는 감초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광규는 소년 가장 출신의 우유보급소 소장 고석호로 분한다.
김호영과 조양자는 각각 자상하고 따뜻한 주차관리원 장군봉과 유난히 정이 많고 바지런한 장군봉의 처 조순이 역을 맡아 치매에 걸린 아내와 그녀를 끝까지 지키는 가슴 먹먹한 노년 부부의 진정한 사랑을 보여준다.
촬영에 앞서 최근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에서는 베테랑 배우들답게 마치 드라마를 미리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리얼하면서도 감동적인 연기를 펼쳐 벌써부터 가슴 따뜻한 스토리를 기대케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배우 이순재는 영화에서 호흡을 고스란히 가져와 첫 대본 리딩이라고는 믿기 힘들만큼 참여 배우들의 연기 호흡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었다.
이순재는 “영화와는 또 다른 깊이와 디테일이 대본에 살아 숨 쉬고 있어 함께하는 좋은 배우들과의 호흡으로 감동 있는 드라마를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관계자는 “오랜 연기 내공의 중년 배우들과 톡톡 튀는 신예 배우들이 만나 신-구 배우들의 환상적인 조화가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다 함께 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드라마로 한 차원 다른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오는 16일 밤 9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