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는 EDLP(Every Day Low Price) 시스템을 도입해 채소 등 신선식품 20종을 15~20%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두부, 달걀, 시금치, 콩나물, 대파, 무, 마늘, 오이, 배추, 양파, 풋고추, 감자, 고구마, 당근, 상추, 깻잎, 양배추, 애호박, 새송이버섯, 참느타리버섯 등이다.
EDLP 시스템은 할인 행사를 없애 연중 가격의 변동이 적고 시세보다 낮은 수준으로 판매가격을 정하는 구조다. 행사에 관계없이 가격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된다. 특히 이 시스템은 공산품에 주로 적용되기에 기후의 영향으로 가격의 등락폭이 큰 신선식품에 도입한 것은 이례적이며 소진세 롯데슈퍼 대표이사의 지시로 도입됐다.
롯데슈퍼는 이를 위해 농산물 유통 구조에서 공판장(도매시장)과 도매상(중도매인)의 중간 과정을 생략시키고 생산자(영농조합) 에서 소비자까지 롯데슈퍼만을 거치는 3단계로 만들었다. 또 계약 재배와 산지 구매, 전용 농장 마련 등 지난 4개월간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 이로써 10% 안팎의 원가 절감 효과를 얻었다고 롯데슈퍼는 분석했다.
롯데슈퍼는 EDLP를 도입으로 야채 고객 지지율을 올해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의 지지율은 27.7%였다.
하동열 야채팀장은 “소비자가 야채 때문에 롯데슈퍼를 방문하도록 만들겠다”며 “상품의 품질은 변화 없으면서 가격을 낮추기 때문에 분명 소비자들에게 어필 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체감 물가 안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