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코리아, 인도네시아 공장 이전 빌미 근로자 전원에 명예퇴직 권고

입력 2012-03-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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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고용보장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중, 공식입장 발표예정”

K2코리아가 해외공장 이전을 빌미로 국내 생산직 근로자 전원에게 명예퇴직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0여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하면서 고용노동부로부터 올해 1월 2011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된지 두달도 안돼 정리해고에 나선 상황이여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2는 최근 신발생산부에 근무하는 직원 93명 전원에게 이달 말까지 명예퇴직을 하면 1년치 통상임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절차에 따라 정리해고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K2코리아는 현재 등산화 대부분을 해외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해외공장 운영 이전에 고용됐던 국내 인력 감원을 피하기 위해 마지막 일부 공정은 국내 생산부서에서 진행하도록 해왔다.

K2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공장을 공정과정에 포함시켜 제품을 생산할 경우 품질을 더욱 향상 시킬 수 있는 신공법 적용이 어려움은 물론 제품공정 과정이 한곳이 아닌 여러 곳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생산성 저하 및 품질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소가 많았다"며 "이와 같은 위험과 과다한 지출을 감수하면서도 지난 10여년간 국내 생산 부서를 유지했으나, 손실이 매년 증폭되어 국내 생산라인 운영을 중지하고 인도네시아로 전 생산공정을 이전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로 인한 기존 근무 인원에 대해서는 고용보장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며, 이번주 중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다시 한번 표명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K2노조 측은 "고용창출을 이유로 정부에서 상을 받는 등 여러 가지 혜택을 누리면서 지금까지 고생해온 노동자들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하고 고용부는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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