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장관은 지난 2009년 2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경제 사령탑을 맡아 외신으로 부터 ‘교과서적인 회복’이라는 찬사를 들으며 경제위기를 이겨내는 성과를 거뒀다.
최악의 경제상황 속에서도 시장의 신뢰 회복을 이끌어내기 위해 일자리 확대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28조원의 재정을 조기 투입했다. 기업 규제 완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기업의 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그 결과 한국은 2009년 0.2%의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의 능력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발휘됐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재무장관 회의를 주도하며 환율 갈등 해소와 국제통화기금 지분 개혁 등을 이끌어냈다. 그는 적극적인 외교 자세로 미국과 중국, IMF 의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 공조에 큰 성과를 이뤄냈다.
항상 좋은 시절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외환위기가 발생한 97년 재경원 금융정책실장으로 고군분투했으나 결국 사태의 책임을 지고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윤 전 장관은 서울고와 서울대 행정학과를 나왔고 행정고시 10회로 71년 공직에 입문한 후 재무부 금융실명제실시준비단장, 세제심의관, 증권국장, 금융국장, 재경원 금 융총괄심의관, 세제실장, 금융정책실장, 세무대학장, ADB 이사 등을 지냈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의 매제이기도 하다. 부인 이정혜 씨(54)와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