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빅매치] ②서울 강남을, 한미FTA‘목장의 결투’

입력 2012-03-20 11: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협상 주도한 김종훈 vs 반대론자 정동영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했던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찬성과 반대 선봉에 섰던 김종훈(59) 전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정동영(58) 의원이 4·11 총선에서 각각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후보로 서울 강남을에서 맞선다.

노무현 정부 시절 김 본부장은 한미FTA 협상대표로, 정 의원은 여당인 열린우리당 의장으로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 한미FTA 일부 재협상이 이뤄지면서 둘은 완전히 등을 돌렸다. 그만큼 둘 간의 공방전도 치열하다.

김 본부장은 강남벨트에서 한미FTA의 필요성과 경제적 효과를 집중 설파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의 ‘말바꾸기’를 공략의 초점으로 삼으며 신경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는 최근 한 라디오에서 “나에게 지시도 하고 격려도 하고 힘도 보태줬던 분들이 지금 그렇게(한미FTA 반대) 하는 걸 보고 내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황당하다”며 정 의원의 태도변화를 꼬집었다. 다만 그는 본격적인 선거전에 앞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선 정 의원은 김 본부장을 ‘시장만능주의자’로 규정, ‘신자유주의 대 복지국가’라는 프레임에 승부수를 띄웠다. 정 의원의 한 측근은 2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경제 민주화 복지국가 담론을 갖고 유권자를 설득하고 있다”며 “신자유주의 대 복지국가 전선이 형성되는 게 현실적으로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게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곳 판세는 김 본부장이 약간 우세한 상황이다. 동아일보가 19일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유권자 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39.2%로 30.5%를 얻은 정 의원을 8.7%포인트 차로 앞섰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김 본부장이 당선되면 한미FTA 찬성 여론이 힘을 받게 되지만, 반대로 정 의원이 승리하면 반대 목소리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총선결과에 따른 여론의 분위기가 12월 대선까지 이어갈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강남을은 이미 여야가 사수해야 할 최대 요충지로 떠올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단독 한국피자헛 ‘새 주인’에 케이클라비스인베·윈터골드PE
  • 연휴 앞둔 인천공항이 불안한 이유 [해시태그]
  • AI 거품론 뚫고 5500도 뚫은 코스피⋯삼성전자 신고가 찍고 ‘18만 전자’ 눈앞
  • 삼성, 메모리 초격차 시동… '괴물 스펙' HBM4 첫 양산
  • ‘1000원 미만 동전주’도 상폐 대상…코스닥 부실기업 퇴출 ‘가속 페달’
  • "다주택자 '절세 매도' 본격화·가격 조정 가능성"
  • 서울 아파트 상승폭 2주 연속 둔화…강남 3구 주춤·경기 일부는 확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356,000
    • -0.72%
    • 이더리움
    • 2,879,000
    • -0.17%
    • 비트코인 캐시
    • 747,000
    • -2.16%
    • 리플
    • 2,026
    • +0.05%
    • 솔라나
    • 118,300
    • -1.25%
    • 에이다
    • 384
    • +1.32%
    • 트론
    • 410
    • +0.74%
    • 스텔라루멘
    • 233
    • +1.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130
    • +5.18%
    • 체인링크
    • 12,350
    • +0.73%
    • 샌드박스
    • 125
    • +4.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