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률도 19대 총선 ‘무소속 출마’ 뜻 접어(상보)

입력 2012-03-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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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대로 움직인 공천연극이지만 선당후사”

19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안경률 새누리당 의원(3선, 부산 해운대기장을)이 20일 당의 결정에 승복,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친이재오계인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 발전과 지역발전의 주역인 우리 당을 다시 믿고, 새로운 헌신과 희생의 길을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에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가 전략공천된 데 대해 “너무도 어처구니없는 표적 공천이었고 지역 여건과 지역민의 희망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돌려막기 공천의 전형이었다”면서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도 인간적 배려도 없었다”고 거듭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누구도 원망 않겠다”면서 “주어진 각본대로 움직여온 공천연극이라 할지라도 새 희생과 헌신의 자세로 선당후사의 다짐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와 국민, 당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겠다는 정치 초심을 되살리는 절치부심의 계기로 삼겠다”면서 “더 큰 정치로 사랑하는 지역민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의원은 당이 자신의 지역구에 하 대표를 전략공천한 데 강력 반발, “오만과 독선, 현장 무시의 표적 공천이다. 도저히 이 같은 당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고 무소속 출마 강행의사를 내비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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