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 압박에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개인의 매수세에 2040선은 지켜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85포인트(0.24%) 떨어진 2042.1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간밤 미국증시가 애플이 17년 만에 배당을 결정하고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배당 계획을 밝히면서 소폭 상승했다는 소식에 강보합세로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과 기관의 매도세에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개인이 176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지키기에 나섰지만 2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에 눌리고 말았다. 외국인도 39억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은 24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각각 1396억원, 100억원의 매도 우위로 2396억원의 순매도세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섬유의복, 서비스,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을 제외한 전 업종별이 하락했다. 증권, 은행, 기계, 음식료 등은 1%가 넘게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장 중 127만7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던 삼성전자가 0.56% 오른 126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S-Oil은 2% 넘게 올랐고 포스코,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도 상승했다. 기아차, 현대모비스, LG전자 등은 소폭 하락했다.
상한가 6개 포함, 30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23개 종목이 떨어졌다. 74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4.28포인트(0.79%) 떨어진 535.5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만이 558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 기관은 각각 64억원, 449억원씩 내다팔았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55원(0.23%) 오른 1124.8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