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어린이에게 총 쏘면서 촬영까지, 왜?

입력 2012-03-21 11:14 수정 2012-03-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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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총기난사범인 벙행 당시 카메라 메고 다녀”

프랑스 서남부 툴루즈에서 19일 발생한 인종차별 총기난사 사고로 전세계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범인이 범행 순간을 촬영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1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수사당국은 수사 당국은 범인이 총격 당시 목에 소형 비디오카메라를 메고 있었다면서 범행순간을 촬영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범인이 소지한 카메라는 스키나 스쿠버 다이빙 등 스포츠 활동 중에 고해상도로 주변을 촬영할 수 있는 장비이다.

라디오방송에 나선 클로드게앙 프랑스 내무장관은 “범인이 자기 혼자 보기 위해 범행 장면을 촬영했는지 아니면 인터넷에 이를 공개할지에 대해선 알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을 반 유대인 성향을 지닌 신나치주의자가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부근 공수 부대에서 지난 2008년 나치주의 활동을 하다 적발돼 강제 퇴역 당한 군인 3명도 조사했다.

앞서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테러범 브레이빅은 누군가 자신을 모방하려면 카메라를 이용해 범행장면을 촬영하라며 권하기도 했다. 그는 소형 스포츠 카메라가 그러한 '다큐멘터리'를 찍는데 적합할 것이라는 충고도 했다.

한편 목격자들은 범인이 매우 침착하고 단호했다고 진술했다. 범인은 8살의 어린 여자아이의 머리에 총구를 겨눈 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생한 테러로 8살, 6살, 3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이와 유대인 교사 한 명이 숨졌다.

사건이 발생하자 프랑스에서는 50만 명에 이르는 유대인들이 공포에 빠졌고, 프랑스 뿐아니라 미국 등에서도 유대인 시설에 대한 경비가 강화됐다. 이스라엘 정부가 이번 일을 '유대인 학살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국제적인 쟁점으로도 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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