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 10번을 받은 이만우 고려대 교수와 15번 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에 대한 공천 재의를 공천위원회에 요청키로 했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새누리당의 새로운 정강정책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원장은 지난 2008년 쌀 직불금 부당 수령 논란으로 차관직에서 물러난 전력과 함께 작년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보건복지정보개발원 간부들로부터 수 십 차례에 걸쳐 총 2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이 있어서다.
두 인사 모두 친이명박계라는 점에서 적잖은 논란도 예상된다.
이 위원은 “이 원장의 경우 국민공천배심원단에서 부적격 판정을 내렸고, 이 교수는 MB노믹스를 상징하는 인물인데 정강·정책까지 바꾼 새누리당에 맞느냐 하는 부분에 대한 비대위원들의 합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천위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재심에 들어간다. 전체 공천위원 3분의 2 이상이 원안대로 의결하면 그대로 확정되지만, 반대 의견이 그보다 많을 경우에는 공천이 취소된다.
현재로썬 둘의 공천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