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동생산성 경기불안에도 상승세 지속

입력 2012-03-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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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동생산성이 경기 불안 속에서도 상승해 지난 2008년 이후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은 21일 작년 연간 전산업 노동생산성이 2010년 대비 2.8%(2008년 이후 지속 상승세) 증가했으며 노동생산성지수는 111.6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작년 노동투입의 증가(1.2%) 이상으로 산출량이 증가(4.0%)하면서 생산과 고용이 모두 증가하는 선순환을 보였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의 경우 전산업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3.3% 증가하며 전분기 증가율(1.1%)의 둔화세를 극복하고 112.6로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가 123.0(2008년=100)으로 전년대비 6.5%증가하며 2008년 이후 3년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산업생산은 제조업 생산이 전년대비 7.0% 증가해 2010년 산업생산의 두 자릿수(16.8%) 증가의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다. 노동투입은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전년대비 각각 1.6%증가, 1.1%감소했고 특히 2009년 이후 수출과 제조업의 고용흐름이 동조화되는 경향을 보여 수출이 고용증가에 일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규모별로는 지난해 대기업(3.7%)과 중소기업(3.7%) 모두 노동생산성이 상승했다. 대·중소기업 모두 전년대비 1.7%, 1.9%의 근로자수 증가를 보인 가운데 중소기업은 근로시간(-1.8%)이 크게 줄어 노동투입량(0.04%)이 미미하게 늘어나는데 그쳤다.

작년 4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대비 7.8%로 크게 증가한 124.3를 기록하며 전분기 2.8%보다 증가율이 확대됐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108.5(2008년=100)로 전년대비 2.2% 증가해 제조업 보다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금융·보험업(9.9%), 보건·사회 복지업(6.6%), 하수·폐기물 처리업(5.0%), 도소매업(4.3%), 협회·개인서비스업(3.0%), 사업시설관리·지원서비스업(2.2%)이 서비스업의 평균증가율(2.2%)을 웃도는 생산성증가를 나타냈다.

반면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11.0%)은 생산(2.3%) 증가보다 노동투입량(15.0%)이 큰 폭으로 늘어나 노동생산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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