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남자', 왕자들에 맞설 관전 포인트 셋

입력 2012-03-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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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팬엔터테인먼트)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 2라운드가 21일 시작된다.

엄태웅-이보영 주연의 KBS 2TV '적도의 남자', 이승기-하지원 주연 MBC '더킹 투하츠', 박유천-한지민 주연의 SBS '옥탑방 왕세자'가 21일 동시에 출발한다.

KBS는 엇갈린 운명의 두 남자의 뜨거운 야망과 차가운 복수 그리고 치명적 사랑이라는 주제로 감정선 깊은 정통멜로에 복수극을 가미한 '적도의 남자'(극본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로 수목드라마의 왕좌를 되찾아 온다는 계획이다.

앞서 '해를 품은 달'의 인기 고공행진으로 무릎을 꿇었던 만큼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 '적도의 남자'는 비장미 넘치는 예고 영상으로 시선을 모은 데 이어 관전 포인트를 공개해 초반 시선몰이에 적극 나섰다.

◇ 트렌디 물렀거라, 정통 멜로의 힘

'적도의 남자'는 최근 로맨틱 코미디와 판타지 사극 열풍 속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선 굵은 정통멜로에 복수극을 가미했다.

엇갈린 운명의 두 남자 선우(엄태웅 분)와 장일(이준혁 분)의 뜨거운 야망과 차가운 복수 그리고 이들을 사랑하는 두 여자 지원(이보영 분)과 수미(임정은)의 치명적 사랑이 강렬하게 그려진다.

시골 학교의 반항아 선우(엄태웅 분)는 수재인 장일(이준혁 분)과 친구가 되면서 꿈을 키운다. 하지만 아버지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데 이어 선우 자신도 사건에 휘말리면서 운명의 소용돌이가 시작된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시력을 잃게 된 선우. 극한의 고통 속에 놓인 그에게 친아버지라는 인물이 나타나고, 우여곡절 끝에 시력을 되찾은 그는 복수를 맹세한다.

13년 뒤 성공한 사업가로 돌아온 선우는 스타 검사가 돼 있는 장일과 조우한다. 장일은 성공에 대한 욕망에 눈이 멀어 과거 범죄의 증거를 없애려 고군분투하지만 점점 나락에 빠진다. 여기에 두 남자를 사랑하는 두 여자 지원(이보영 분)과 수미(임정은 분)의 운명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예측할 수 없는 미래가 펼쳐진다.

전작 '태양의 여자'에서 출생의 비밀과 복수, 삼각관계 등 진부한 내용을 치밀한 심리드라마로 바꿨던 김인영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단순한 선악 구분 대신 복잡다단한 인간의 단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탄탄한 필력과 감각적 영상의 시너지

'적도의 남자'는 지난 2008년 두 여자의 사랑과 욕망을 그린 '태양의 여자' 이후 4년 만에 KBS로 컴백하는 김인영 작가와 '화이트 크리스마스' 등 미려한 영상과 실험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용수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특히 김인영 작가는 '짝' '맛있는 청혼' '진실' '결혼하고 싶은 여자' '그 햇살이 나에게' '비밀남녀' '메리대구 공방전' '태양의 여자'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등 히트 드라마들을 집필한 스타작가다.

이번 작품은 김인영 작가가 '태양의 여자' 이후 4년 만에 KBS에서 선보이는 것이라 기대를 모은다. 탄탄한 스토리와 김인영 작가 특유의 섬세한 심리묘사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네티즌의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8부작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서 감각적인 영상과 연출력으로 내공을 쌓은 김용수 감독의 첫 장편 연출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이 돌아왔다…화제의 라인업

이현우, 임시완 등 화제의 아역에 이어 탄탄한 성인 연기자들의 포진도 빼놓을 수 없다. '적도의 남자'는 김영철, 이원종, 이재용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록의 중견 배우들과 엄태웅, 이보영, 이준혁, 임정은 등 탁월한 연기력을 갖춘 젊은 주연 배우들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년 만에 KBS '적도의 남자'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엄태웅. 최근 브라운관에선 배우로서보다 예능 프로그램 '1박2일'로 시청자들을 만난 엄태웅은 특유의 카리스마가 아닌 순둥이 형님 캐릭터로 사랑 받았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는 엇갈린 운명에 맞서 치열한 삶을 사는 뜨거운 심장을 가진 김선우 역으로 강렬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청자들은 티저와 예고편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을 선보이는 그의 모습에 '엄포스의 귀환'이라며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분상승을 꿈꾸며 친구를 배신하는 장일 역은 '신(新) 한류스타' 이준혁이 맡았다. 지난해 화제의 드라마 '시티헌터'에 이어 또 한 번 검사 역할로 맹활약하게 된 이준혁이 '시티헌터'와는 또 다른 차별화 된 검사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주인공의 아역인 이현우(선우 역)와 임시완(장일 역)의 연기도 주목된다. '선덕여왕'에 이어 엄태웅과 두번째 만남을 가진 이현우는 '적도의 남자'에서 그 동안 보여준 바른 미소년 이미지를 벗고 열혈 반항아로 변신했다.

이준혁의 아역을 맡은 임시완은 최근 '해를 품은 달'에서 어린 허염으로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다.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인 임시완은 '해품달'로 성공적인 스타트를 한 데 이어 '적도의 남자'로 연기돌 자리매김에 나선다. 남다른 집중력과 연기로 배우로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그는 샤방한 '꽃도령'에서 차가운 내면의 장일로 완벽변신해 다시 한번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이외에 김영철, 이원종, 이대연, 정호빈, 이재용, 차화연 등 탄탄한 연기와 존재감으로 드라마에 힘을 실어주는 명품 중견 배우들의 연기도 관심 대상이다. 특히 김영철은 모든 사건의 시작인 '악인' 진노식 회장 역할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여기에 선우와 장일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지원 역의 이보영과 장일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애쓰는 수미 역의 임정은의 연기 대결도 주목된다.

KBS 새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는 21일 밤 9시 55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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