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4·11총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과 공천장 수여식을 열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한명숙 대표는 21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번 총선은 이명박 정부가 만든 4년동안 저지른 총체적인 실정을 심판하는 자리”라며 “이번 총선에서 꼭 승리하자”고 말했다.
한 대표는 “선대위를 수립하는 동안 당원들의 아픔과 상처, 분노까지 안을 수 밖에 없었다”고 소회를 밝힌 뒤“당원동지들의 마음의 상처를 껴안고 큰 힘으로 승화시키자”고 강조했다.
박선숙 선대본부장은 “시민사회와 한국노총, 민주당이 결합했고 야권연대까지 이뤄냈다면서 그 과정에서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은 반성하고 새롭게 발돋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서울 관악을에서 야권연대 경선을 치렀던 김희철 민주당 의원이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거취에 따라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나서는 등 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불거졌다. 박영선 최고위원도 공천문제로 최고위원직과 MB정권비리진상조사특별위원장을 사퇴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지도부의 대응이 더욱 주목된다.
4·11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정세균 의원도 민주당의 문제를 지적했다. 정 의원은 “국민들은 준비가 돼 있는데 문제는 우리”라며 “국민들이 심판하라고 밥상을 차려줬는데 밥까지 떠 먹여달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