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11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통합당 정세균 의원이 “훈련이 잘된 부려먹기 좋은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21일 오후 5시 사직동 도처의 한 식당에서 열린 세종장학회 수여식에 참석해 “종로는 겉으로 보기에는 번화가이지만 조금만 골목으로 들어가 보면 낙후된 곳이 많다”며 “이곳의 발전을 위해 훈련이 잘된 그런 일꾼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자신이 종로구의 일꾼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정 의원은 “귀한 자리에서 뵙게 돼 고맙다”고 운을 뗀 뒤 “장학금을 받지 못하면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많은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어려운 학생들을 격려해 주고 학업을 원활히 마칠 수 있게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힘들었던 시절도 언급하면서 말을 이어 나갔다. 정 의원은 “저도 중·고등학교 때 장학금에 의지해 학업을 마쳤다”며 “무언가 키우는 재미가 크다. 그 중에서도 사람을 키우는 일은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회원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면서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정 의원은 “지금은 전문대학을 포함해 83%가 대학을 가는 시대가 됐다. 이는 미국이나 일본보다 높은 수치”라며 “배움이 경쟁력이고 국력을 키우는 일이다”라고 교육을 강조했다.
한편 상대 후보인 홍사덕 의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경험이 많으시고 연륜이 깊으신 분”이라고 평한 뒤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