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 외로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0달러(1.13%) 오른 배럴당 107.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16만배럴 줄어든 3억4629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240만배럴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보다 121만 배럴 줄어든 2억2691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란 핵 개발 의혹을 둘러싼 긴장이 계속된 데다 전날 급락세에 따른 저가 매수세의 유입도 유가를 밀어올렸다.
전날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이 산유량을 하루 25% 늘릴 수 있다는 발언에 2.3% 이상 하락했었다.
PFG베스트의 필 플린 리서치 부문 부사장은 “원유 재고는 강한 재료였다”며 “시장은 전날 사우디의 표명에 대해 과잉 반응했다”고 지적했다.
WTI는 연초 대비 8.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