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규모의 중국 연기금이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국 국무원은 광둥성 연기금이 1000억위안(약 18조원)의 자금을 앞으로 2년간 사회보장기금에 위탁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21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사회보장기금은 광둥성 연기금 자금 중 40%에 달하는 400억위안을 증시에 투자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 동안 중국 연기금은 지방정부가 관리해왔는데 대부분의 자산을 수익률이 낮은 은행 예금에 쌓아둬 투자다각화를 통해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중앙정부는 지난 2000년 양로보험 고갈 등에 대비해 사회보장기금을 설립했다.
사회보장기금은 주식과 회사채, 외국기업 등 다양한 부문에 투자해 설립 후 연 평균 수익률이 9.17%에 달한다.
반면 지방정부가 관리하는 연기금 수익률은 연 2%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