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日 열도 공략 스타트…'뷰티풀쇼 인 요코하마’ 성공

입력 2012-03-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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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비스트가 월드투어 콘서트 ‘뷰티풀쇼’로 데뷔 후 첫 아레나 공연을 펼치며 일본 열도 공략에 나섰다.

23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비스트는 21~22일 양일간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뷰티풀쇼 인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월드투어 중 일본 내 단독 콘서트 서막을 열었다.

콘서트가 열린 이틀 모두 아침 일찍부터 길게 줄을 늘어선 팬들로 공연장 주변은 북적이기 시작했고,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은 긴시간 동안 줄을 서서 ‘뷰티풀쇼’ 관련 상품을 구입한 뒤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비스트는 앞으로 5일 간 일본 내 단독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고베, 오사카, 나고야 등지에서 공연장을 찾은 팬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또한 6번째로 월드투어 ‘뷰티풀 쇼’가 열리는 일본까지 비스트의 월드투어 일정을 그대로 따르며 함께 자체적인 투어에 참여한 아시아

각국의 팬들도 등장했다.

이 날 공연에서 비스트는 라이브밴드와의 완벽한 호흡 속에서 ‘쇼크’, ‘픽션’, ‘뷰티풀’등의 히트곡으로 2시간 내내 열기를 이어갔다.

특히 비스트의 손동운은 그 동안 월드투어 일정 틈틈이 준비해 온 솔로무대를 선보여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손동운은 일본 유명 가수 히라이켄(平井堅)의 ‘瞳をとじて(히토미오 토지테)’를 감미로운 보이스로 열창하는 깜짝 선물로 일본 팬들을 감동하게 했다.

시즈오카에서 온 나오코(23)는 “한국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한국에는 ‘정’이라는 문화가 있다고 배웠다. 오늘의 콘서트는 비스트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멤버들 안에서의 정, 팬들과 정을 쌓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특히 좋았다”며 “‘瞳をとじて(히토미오 토지테)’가

흘러나오는 순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내가 비스트를 좋아하기 시작한 이후로 한국어를 배웠듯이 바쁜 가운데 이 노래를 외우고 공연에 들려주려고 한 것에 감동했다. 비스트의 매력은 바로 이런 끊임없는 노력과 감동스러운 무대에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뷰티풀쇼 인 요코하마’에서는 요코하마 최고의 콘서트홀인 아레나를 가득 메운 일본팬들의 달라진 공연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전 관객석이 좌석제로 이루어졌던 공연임에도, 팬들은 공연 첫 시작부터 끝까지 일어선 채로 관람하며 시종일관 온 몸을 들썩여가며 큰 함성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이 날 아레나 안은 공연 내내 비스트의 팬덤을 상징하는 다크 그레이색 응원도구로 가득 차 회색물결을 이루는 장관을 연출했다.

비스트는 데뷔 이후 첫 아레나 단독 공연이었던 ‘뷰티풀 쇼 인 요코하마’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고베, 나고야 등지에서 일본 내 3개 도시 6회 공연의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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