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인 24일(토) 오후 서해안을 중심으로 옅은 황사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23일 황사 대비 건강수칙을 내놨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황사 발생시 호흡기질환자나 노약자, 어린이 등 건강 취약계층은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부득이 외출을 할 때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하고, 천식 환자인 경우 기관지 확장제를 휴대하고 입이 아닌 코로 호흡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일반인도 황사로 인해 결막염, 비염, 기관지천식, 피부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황사 예보와 특보 발령시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또 기관지 보호를 위해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많이 마셔야 하며 실내에 빨래를 널어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황사가 눈에 들어가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켜 눈이 가렵거나 눈물이 나고 충혈된다. 이때 눈을 손으로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으면 안된다. 안과질환을 예방하려면 외출시 보호안경을 쓰고 콘택트렌즈 착용은 삼간다. 귀가 후에는 인공누액을 점안하거나 미지근한 물로 눈을 깨끗이 씻는다.
황사로 인한 피부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를 예방하려면 외출 전 로션을 발라 흙먼지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긴소매 옷을 입는다. 귀가 후에는 항상 칫솔질을 하고 얼굴·손·발을 깨끗이 씻는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황사 발생시 포장마차 등 야외조리 음식은 황사로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