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정동영 민주통합당 후보의 개소식에 매머드급 응원군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 후보는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개소식을 열고 “강남이 변하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드러난 불법민간사찰에 대한 청와대의 직접적인 회유, 입막음은 한국판 워터게이트”라며 “명백히 탄핵감이다. 이 정권의 권력남용은 도를 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총선을 통해 정권과 새누리당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소식엔 한명숙 대표를 비롯해 천정배(서울 송파을), 임지아(서울 서초을) 등 강남벨트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또 야권연대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던 신언직 통합진보당 정책위의장과 당내 경선을 치렀던 전현희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자리를 함께 했다. 신 정책위의장은 “과연 강남에서 제대로 된 야당다운 야당 후보를 낸 적 있느냐”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 멘토단에는 조국 서울대 교수, 소설가 공지영씨,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 교수, 서해성 작가,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이해영 한신대 교수, 마인드 프리즘 대표 정혜신 박사, 영화감독 정지영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와 박범계, 양승조 등 대전·충남지역의 주요 후보 등 각계 인사가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