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복제범죄를 막기 위해 금융당국이 전면 도입을 추진중인 IC카드 역시 복제가 쉬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IC카드 전면교체 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만원 정도의 초소형 카드 리더기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IC카드 방식의 신용카드를 손쉽게 복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당초 오는 6월부터 마그네틱 카드의 현금 입출금기 이용제한을 추진해왔다. 마그네틱 카드가 IC카드 방식에 비해 카드 복제가 쉽기 때문에 신용카드의 위변조를 막기위해서라는게 정책의 근본 취지였다.
금융당국은 이달 초 준비가 채 안된 상황에 기존의 마그네틱 카드 이용을 제한했다가 대혼란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당초 시행 취지마저 흔들리면서 소비자들의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향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