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된 노환규 전의총 대표
제37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노환규(50) 전국의사총연합 대표가 당선됐다. 의협은 25일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총 1574명의 선거인단 중 1430명(약 91%)이 투표한 이번 선거에서 노 후보가 839표(58.7%)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의협 선거는 지난 10년만에 직선제 방식이 아닌 각 지역을 대표하는 선거인단이 투표하는 간선제 방식으로 시행됐다.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노 당선자는 아주대병원 흉부외과 조교수, AK존스의원 원장, 핸즈앤브레인 창업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노 당선자는 2009년 9월 전의총을 만들어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 관련 대법원 무죄 판결에 대해 반박 성명을 내는 등 정부의 의료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온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 의협 임시대의원총회 시 선택의원제 반대 등을 주장하며 경만호 회장 얼굴에 계란을 투척하기도 했다.
노 당선자는 “총액계약제, 무상의료 등 복지 포퓰리즘 정책을 막아내는 한편, 의사가 양심에 근거해 진료할 수 있고 그에 합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의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3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