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초등생, 100명 중 5명 ‘인터넷중독’ 심각

입력 2012-03-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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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스트레스 등 어려움 겪어…서울시교육청 이용습관조사

서울 지역 초등학교 어린이 100명 중 5명은 인터넷 중독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 초등학교 3~4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 습관에 대해 조사한 결과 4.73%가 ‘인터넷 과다 사용’으로 파악됐다. 인터넷 과다사용은 지나치게 인터넷(게임)에 몰두해 인터넷 사용의 내성과 금단 증상이 생겨 수면, 학업, 건장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만성피로감, 눈의 피로, 근골격계의 장애, 흥분, 반항 등의 성격 장애와 같은 일상생활 장애가 나타난다. 또 인터넷 속의 가상세계를 실제로 착각하거나 가상공간에서의 익명성과 범죄행위에 대한 현실감의 결여로 인한 일탈행동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6일까지 인터넷 이용습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인터넷 과다사용 예방 및 해소 지원 사업을 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시교육청이 여성가족부, 서울시와 협력해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습관에 대해 진단하고 건강한 인터넷 사용방법 지도 및 전문기관의 상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터넷 과다사용 전수조사 및 사후조치는 학생의 자가진단 검사와 부모진단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위험, 주의 등의 진단이 이뤄진다.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학교와 권역별 아이윌(I WILL센터)(4개소),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등의 외부 전문기관이 사후 관리를 한다.

한편 시교육청이 학생 인터넷 이용습관 전수 조사 및 예방교육을 실시한 결과 인터넷 과다사용은 △2009년 10.02% △2010년 6.93% △2011년 5.36%로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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