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유단자 주인 상점에 침입한 좀도둑…결과는

입력 2012-03-26 10:00 수정 2012-03-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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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던 10대가 주인에게 묵사발이 됐다. 다름아닌 상점 주인이 태권도 유단자 였던 까닭이다.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최근 영국 에든버러 식료품 상점에서 벌어진 이 사건을 자세히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상점을 운영하는 우르판 후세인씨가 공개한 CCTV 동영상에는 한 10대가 후세인의 상점에 들러 밀크쉐이크(2개)를 훔치는 장면과 주인에게 ‘응징’ 당하는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10대 도둑이 훔친 밀크셰이크의 가격은 2.3파운드(약 4100원). 그러나 도둑은 그 이상의 값어치를 톡톡히 감당해야 했다.

영상을 보면 한 도둑이 몰래 주머니에 물건을 넣고 나오던 중 이를 눈치챈 주인과 몸싸움을 벌인다. 곧 도둑은 주인에게 제압돼 바닥에 내동댕이 쳐진다.

후세인은 “나는 태권도 2단으로 어떻게 상대방을 제압할 지 알고 있다” 면서 “이 도둑은 몇차례 우리 물건을 훔쳐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영상을 공개한 것은 우리 상점을 노리는 도둑들에게 경고하고자 한 것” 이라며 “이렇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당연한 대응이라는 후세인씨와 달리 현지 경찰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경찰은 “도둑이 물건을 훔치는 것을 알았더라고 만일에 대비해 일단 내보낸 다음 신고를 해야한다.” 면서 “붙잡힌 도둑은 17세로 조만간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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