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19일부터 5일간 중국 북경에서 중국개발은행(China Development Bank Corporation, CDB), 중국은행(Bank of China, BOC) 등 중국계 상위 6개 금융기관을 순차적으로 돌며 로드쇼를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유럽 재정위기로 유럽계 은행의 금융 여력이 위축된 가운데 외환보유고 세계 1위, 경제규모 세계 2위의 명실상부한 G2로 부상한 중국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K-sure가 준비한 프로젝트이다.
로드쇼에 참석한 BOC 관계자는 “일부 민간은행을 제외하고는 한국 금융 공기관 관계자들을 만난 적이 처음이”이라며 “해외 진출을 위해 타국 ECA(Export Credit Agency)와 협력시스템 구축을 고려하고 있던 차에 K-sure가 방문해 무척 환영한다”고 밝혔다.
CDB 관계자도 “우리 은행이 참여한 미얀마 가스전 프로젝트 등 프로젝트 3건이 모두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고, 최근 CDB가 3억달러를 조달한 우즈벡 수르길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K-sure의 능력이 검증된 만큼 앞으로 본점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sure는 이번 로드쇼 마지막 날에는 중국 ECA인 Sinosure를 들러 한-중 경제협력이 활성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ECA가 공동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모색하는 등 협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