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우즈벡 가스전 개발사업에 10억 달러 제공

입력 2012-03-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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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26일 한국가스공사, 호남석유화학 등 국내 8개 기업이 참여하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르길(Surgil) 가스전 개발 및 가스화학플랜트 건설사업에 총 10억 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우즈벡 내 역대 최대 규모이자 최초의 프로젝트파이낸스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40억 달러가 투입된다. 아랄해 인근 수르길 지역의 가스전을 개발하고 천연가스 및 가스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가스공사, 호남석유화학, STX에너지 등 국내 3개사로 이뤄진 한국 컨소시엄과 우즈벡 국영 석유가스회사(UNG)가 각각 지분 50%를 출자해 특수목적법인(사업수행회사)인 ‘우즈 코리아 가스 케미컬(Uz-Kor Gas Chemical)’을 세울 예정이다.

특히 우리 기업들은 설계·시공(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운영(한국가스공사, 호남석유화학), 제품 구매(삼성물산, 호남석유화학, (주)STX)에 이르기까지 이번 사업을 전반적으로 주도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수은은 사업성 및 지원효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거쳐 수르길 가스전 사업 초기단계부터 우즈벡 정부 및 사업주 측에 적극적 금융제공 의사를 표명했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이번 사업은 국제 자원개발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자원 개발 기술과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천연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지역의 자원개발 분야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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