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납품 관계’인 현대자동차와 LG화학이 쏘나타 하이브리드(이하 쏘나타 HEV) 보급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현대차와 LG화학은 26일 오전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김충호 현대차 사장과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LG 친환경 자동차 보급 업무협약’ 체결 및 쏘나타 HEV 업무용 자동차 전달식을 가졌다.
양사 간 업무 협약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4월부터 단계적으로 LG그룹 전 계열사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300대를 공급하고, LG그룹 계열사 임직원 및 가족이 쏘나타 HEV를 구입할 경우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LG그룹은 여의도 트윈타워 본사를 비롯한 계열사 주요 거점에 쏘나타 HEV를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쏘나타 HEV 보급 확대를 위한 고객 프로모션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이번 제휴는 쏘나타 HEV 보급 확대 협력과 동시에 양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 나아가 친환경 자동차 저변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수 LG화학 사장도 “이번 업무 협약은 현대차와 LG그룹이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권 사장은 업무 협약 체결을 기념해 LG그룹 임직원 대상 특별판매 조건이 반영된 쏘나타 HEV 1호차를 구입키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고효율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국내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쏘나타 HEV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5월 첫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LG전자는 현대차가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차종(쏘나타 HEV·아반떼 HEV)에 전기차 전용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