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실제 성격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toxic’을 부를 때의 나쁜 남자일까, 마룬5 ‘this love’ 부를 때의 스위트 가이일까. 이투데이에 서면 인터뷰를 통해 만나봤다.
박제형은 “다가가기 쉬운 남자라고 말하면 될까? 활발한 성격이다. 굳이 말하자면 나쁜 남자 보다는 다정다감한 스타일이다. 학교에서 클럽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친구가 많은 편이다”로 자신을 소개했다.
알고보니 좋아하는 여자만 있다면 23세에 결혼하고 싶다고. 그는 연애 경험을 두고 “생각보다 많진 않다고” 말했다.
“첫사랑은 초등학교 4학년 때인데 좋아하는 마음을 보여주려고 용기내서 과자와 우유를 갖다줬는데 단번에 거절 당했다. 이유를 물어봤더니 ‘너 싫어’라고 했다. 그 충격을 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이상형은 어떻게 될까. 박제형은 “작은 키의 귀여운 여자”라고 밝혔다. 결혼을 빨리하고 싶은 이유에는 “일찍 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또 조금이라도 어릴 때가 외모도 더 낫지 않을까. 나이들면 인기 없을 것 같다”며 자신을 낮췄다.
그래서인지 그는 ‘K팝스타’ 멤버 중 가장 친한 사람으로 TOP8 진출 무대에서 탈락한 김나윤을 꼽았다. 박제형은 “나윤이 탈락했을 때도 마음이 굉장히 아팠다. 나윤이와는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어서 마음을 100% 표현하면서 대화를 할 수 있다. 그래서 편했고 정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가 여자 출연자들하고만 친분이 있다는 것은 오산이다. 지난 25일 ‘K팝 스타’를 떠난 백지웅에 박제형은 폭풍 눈물을 흘리며 그와의 작별을 힘겨워 했다.
“진짜 눈물은 안 흘릴 줄 알았다. 지웅이 형에겐 오디션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기뻐해 줄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슬펐다. 지웅이 형한테 정이 너무 많이 들어서인 것 같다”
사실 박제형은 눈물이 없는 성격이라고 한다. ‘K팝스타’를 하면서 동고동락했던 참가자들을 한 명 씩 떠나보내며 눈물이 많아진 것.
“한국 와서 울보 됐다. 랭킹오디션 때 LA오디션 참가자였던 메튜와 정복이가 탈락했던 순간, 패자부활로 살아났지만, 탈락하던 그 순간에 눈물이 나더라. 그리고 윤현상과 함께 2NE1의 ‘아파’ 연습할 때, 감정을 잡기위해 가사 내용을 잘 이해해보려고 했었는데 정말 가슴이 아팠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서 화장실로 뛰어갔다”
그는 ‘K팝스타’를 하면서 음악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고, 또한 음악에 대한 욕심도 커진 상태.
박제형은 “예전에는 ‘음악 없이 못 산다’라는 말이 뭔지 몰랐다. 지금은 음악을 위해서는 하고 싶은 걸 다 안 해도 될 만큼 노래를 위해 다 포기할 수 있다”고 음악에 심취한 자신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