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위성 발사 리스크에 환율이 두달 만에 1140원대까지 상승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6.30원 오른 1141.60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서울외환시장 종가 기준으로 1140원대까지 오른 것은 지난 1월18일 1141.80원 이후 처음이다.
0.30원 내린 1135.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점차 고점을 높이는 장세를 보였다. 핵안보 정상회의로 참석차 방한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더 이상 보상없다. 도발할 경우 대가 치를 것”이라며 강경 발언을 한 것도 외환시장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더욱이 포스코 등 외국인 배당금 지급으로 환전 수요가 많았던 것도 환율 상승을 자극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북한 리스크 외에는 특별히 다른 대외 이슈는 없었다”며 “역송금 수요에 일부 역외 세력들이 달러 매수에 따라 나서면서 고점을 높였다”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또한 1140원대의 기술적인 장을 상향 돌파하면서 추가 달러 매수 수요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25달러 내린 1.3245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