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때아닌 ‘메시지 피싱’ 사기사건에 휘말렸다.
지난 22일 오전부터 불특정 다수에게 ‘i40 경품이벤트 당첨’문자메시지가 전달됐다. ‘현대차 i40 출시기념 경품 이벤트에 당첨됐다’라는 메시지가 뜨고, 그 다음 당첨번호(19ep85**)와 접속사이트를 안내한 후 문제의 사이트로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이 모(30)씨는 이같은 문자를 접했다. 이씨는 문자메시지에 나온 사이트에 접속해 계약서를 다운받았다. 사이트 구성과 모델 소개 등 전반적인 내용이 완벽했다. 의심할 여지없이 현대차가 공식적으로 제작한 이벤트 사이트로 여겨졌다.
이후 차를 계약해 출고하는 상세한 과정도 안내받았다. 그러나 차 가격의 22%에 달하는 제세공과금을 먼저 송금하라는 내용이 문제였다.
수백만원에 이르는 제세공과감을 먼저 보내라는 안내를 의심한 이씨는 현대차 측에 확인했고, 사기사이트로 드러났다. 흔히 말하는 메시지 피싱 사건에 휘말렸던 것이다. 23일부터 해당 사이트는 접속이 차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