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와 일본의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주 강세가 하락세를 제한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6.77포인트(0.07%) 오른 1만18.24로, 토픽스지수는 전날보다 0.71포인트(0.08%) 내린 851.82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350.60으로 1.06포인트(0.05%) 오르고,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108.99포인트(1.35%) 하락한 7967.62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오후 4시20분 현재 260.57포인트(1.50%) 내린 1만7101.17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3.56포인트(0.12%) 하락한 2986.52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8.65포인트(0.24%) 오른 2만717.4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발표되는 미국의 2월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도 다시 커졌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전일 “스페인이 유럽 재정위기 사태를 재점화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화이트펀드매니지먼트의 앵거스 글루스키 상무는 “시장에 증시에 호재가 될 만한 긍정적인 소식이 없어 증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엔화 약세로 수출주들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일본 주가 상승이 오는 여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특징종목으로는 교세라가 1.3% 상승했고, 해외시장에 매출의 80%를 의존하는 닛산이 2.9% 급등했다.
실리콘 웨이퍼 업체 섬코는 3.1% 뛰었다.
다만 토픽스지수는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이날 정부가 내수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와 경기둔화 우려가 교차하면서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막판 매수세 유입에 반등했다.
주류 생산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가 1.6%, 장시구리가 1.6% 각각 올랐다.
중신증권은 이날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