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시대 재테크법]'수익+안정' 복합금융상품 인기몰이

입력 2012-03-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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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예금·주식 하나로 엮어 판매

최근 증권, 은행, 보험 카드 등 금융업종이나 상품의 경계를 넘나드는 복합금융상품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속되는 저금리와 2000선을 넘어선 증시 등으로 단일 업종이나 상품만으로는 만족할만한 수익률을 낼 수 없는 금융환경 때문이다. 여기에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로 인해 수익성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고객의 욕구가 커지면서 복합금융상품의 출시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복합금융상품이란 카드, 예금, 주식 등 각기 다른 분야들을 한데 엮어 판매하는 상품이다. 시중에는 은행 계좌와 증권 계좌를 통합하고, 카드포인트로 주식거래수수료를 납입할 수 있게 하거나 정기예금에 들면 무료 보험가입 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조합의 복합금융상품들이 출시돼 있다. 한 가지 금융업종이나 상품으로는 나날이 복잡해지는 고객들의 마음을 붙잡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나이스R&C가 20~64세 금융소비자 1만503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선호도 조사에서도 복합금융상품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에 약 4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연평균 소득이 높은 층일수록 복합금융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연소득 3000만원 이하 그룹에서는 선호한다는 응답이 34.7%였으나, 연소득 7000만원 이상인 그룹에서는 39.9%로 높아졌다. 고소득층일수록 복합금융상품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려는 경향이 높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법의 시행으로 은행, 보험, 카드 등 업종간의 벽이 허물어지고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금융지주사들의 목적에도 부합하면서 복합금융상품은 고객과 금융사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윈원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메리츠종금증권의 ‘실버Age plan’은 펀드와 보험을 결합한 복합금융상품이다. 메리츠 인생동반증권자투자신탁1호(채권혼합)펀드에 30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연금처럼 꼬박꼬박 월지급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메리츠화재보험의 안심상해보험 무상 가입과 다양한 부가서비스 혜택까지 받는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역지 지난해 나온 한화증권의 ’프리미엄 Smart CMA’도 CMA와 보험을 결합한 상품이다. 업계 최고 수준인 우대금리(연 4.9%)를 제공하면서도 사고나 실업 등에 대비한 보험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한화증권 CMA를 주거래 계좌로 이용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신청 후 투자한 펀드나 대출상품에 대해서만 서비스가 적용된다.

이달 초 NH농협증권이 출시한 ‘에셋 통장’은 한 개 통장으로 증권거래와 은행거래 및 카드결제가 가능하다. 주식거래 수수료의 5%를 채움포인트로 적립해주며, 증권거래 실적에 따라 1%포인트에서 1.5%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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