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현장]송파병 ‘독립군 정신’vs ‘4선의 정치경륜’

입력 2012-03-2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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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동 새누리당 후보- 정균환 민주당 후보 ‘격돌’

서울 송파병은 소위 ‘강남 정당’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새누리당도 20여년간 단 한번도 의석을 가져가지 못한 유일한 지역구다. ‘이제는 바꿔야 할 때’를 부르짖는 새누리당과 ‘야당 텃밭·정권 심판론’을 외치는 민주통합당의 유세는 그래서 시작부터 뜨겁고 치열하다.

4·11 총선에선 연기자 출신으로 인지도가 높은 김을동(66) 새누리당 후보와 4선을 지낸 정균환(68) 민주당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새누리당 김을동 후보=“독립군 정신으로 승부한다”

김 후보는 이른바 ‘독립군 정신’으로 무장하고 선거에 나선다. 김 후보를 따라다니는 수식어 ‘장군의 딸’에 맞게 애국의 심정으로 새누리당의 승리를 이끌겠다는 생각이다.

김 후보는 26일 오전 문정동 유세에서 기자와 만나 “그동안 이곳을 텃밭이라 생각해온 야당의 안일함 때문에 지역발전이 늦어졌다”며 “독립군 정신으로 선거에 임해 반드시 승리를 쟁취, 지역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거여, 마천, 오금등 송파병 지역에 대해 “지역주민들 역시 강남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발전이 더딘것에 대해 자존심에 상처를 받고있다”며 “백범 김구선생이 ‘문화강국이 돼야한다’고 외치셨던 정신을 계승해 지역문화와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문정동 가든파이브와 로데오거리를 특화하고 공사가 진행중인 잠실 제2롯데월드와 연계된 문화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후보는 “동숭동 대학로의 경우에도 지역대학에 연극 등 다양한 예술문화를 접목시켜 발전 한 경우”라며 “연기자 출신으로 누구보다 문화 및 예술에 대해 잘 아는 내가 당선돼 ‘강남의 대학로’같은 지역으로 발전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정균환 후보=“4선의원, 신인의 마음으로 왔다”

“17, 18대 국회를 쉬면서 지난 정치세월에 대한 반성을 했습니다. 이전의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정 후보는 같은날 오전 7시 20분께 지하철 3호선 서울 경찰병원역 앞에 민주당의 상징인 노란색 점퍼를 입고 나타났다. 그는 “정치 신인의 마음으로 나왔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고 했다.

정 후보는 “4선을 이뤄낸 전북 고창·부안 선거구가 아닌 송파병에 출마했다”며 “미군기지의 거여동 이전에 대한 저지운동을 김성순 의원과 함께 하면서 송파구와의 인연을 맺었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현재 이 지역구 의원으로 지난 2월 트위터에 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글을 올려 각별한 관계를 내비친 바 있다.

정 후보는 “주거환경과 교육 문제에 심혈을 기울이며 약자를 대변하는 정치를 하겠다”면서 “상대후보인 김을동 후보는 인지도가 높지만 저의 정치경력을 따라 잡을 수는 없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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