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국제유가, 버냉키 발언에 상승

입력 2012-03-2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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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고용시장의 개선을 위해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상품 투자에 대한 매력이 높아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지난주 종가보다 16센트(0.15%) 오른 배럴당 107.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버냉키 의장의 강연 전에는 한때 106.19달러까지 하락하는 장면도 있었다. 유럽 채무위기로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실업률을 한층 더 낮추기 위해서는 금융완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 후 유가는 상승 반전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에 참석해 “고용시장 개선추세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고용을 늘리고 실업률을 낮추려면 경제 회복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경기 회복세가 충분하지 않아 경기 친화적 정책을 유지하고 추가 양적 완화를 시행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추가 양적완화 조치는 원유 수요를 늘릴 수 있다.

5개월 연속 개선된 독일의 기업 경기신뢰도 역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독일 뮌헨 소재 민간경제연구소 이포(Ifo)는 기업 경기신뢰도가 2월 109.7에서 3월에 109.8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측치 109.6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이란의 이달 원유 수출이 14% 줄었다는 시장조사 업체 페트로로지스틱스의 전망도 유가 상승을 압박했다.

컨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빌 오그레이디 수석 투자전략가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이해할 수 없다”며 “그의 강연에서 새로운 내용은 전혀 없었다. 의장은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을 지난 6개월에 걸쳐 아주 명확하게 표현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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